테크닉스 SL-1200MK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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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닉스(Technics)는 디제이들이 가장 사랑하는 브랜드다. 비록 2008년 이후로 디제이용 턴테이블의 명맥이 끊겼지만, 10~20년 된 구형 MK 시리즈가 여전히 현역으로 돌아갈 정도로 테크닉스는 디제이들에게 교과서와도 같은 존재다.

그런 테크닉스에서 무려 11년 만에 디제이용 턴테이블이 출시된다. 지난 2008년을 끝으로 단종된 명기 SL-1200MK6의 명맥을 잇는 후속작이다. 모델명도 SL-1200MK7로 채택됐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SL-1200MK7도 코깅(Cogging, 모터의 불규칙한 회전으로 발생하는 진동) 방지를 위해 코어리스 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를 채택했다. 역재생이 가능한 점도 디제이들을 유혹한다. 탈부착식 포노케이블이 적용된 이 녀석의 무게는 고작 9.6kg. 채 10kg이 안 된다.

굳이 흠을 잡자면 울트라 피치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인데, 아쉽지만 11년 만에 이뤄진 왕의 귀환인 만큼 이 정도 핸디캡은 용서가 된다. 그래야 다른 도전자들과의 밸런스도 어느정도 맞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