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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minger Roadster 2.7
2022-04-04T10:02:05+09:00
Memminger Roadster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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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정벌레 회생 프로젝트.

히틀러의 입김으로 탄생한 폭스바겐 비틀(Beetle)은 그 시작은 영 석연치 않은 구석은 있으나 1938년 첫 출시 이후 근 80년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폭스바겐의 심볼과도 같은 차다. 비틀을 만든 페르디난트 포르쉐도 비틀이 이 정도의 인기를 구가할 줄은 아마 몰랐을 거다. 특히 동글동글 작고 귀여운 외관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다고 했던가. 이 당연한 자연의 섭리는 비틀도 피해갈 수 없었다. 폭스바겐 R&D 총괄 책임자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비틀의 신모델 출시 계획이 없음을 다시 못 박으며 우리의 아쉬움에 불을 지피고 말았다. 하지만 이 마음, 모두 매 한 가지였나 보다. 약 20년간 비틀을 복원해온 MemmingerFeine-Cabrios가 Memminger Roadster 2.7을 선보였다.

독일계 회사 MemmingerFeine-Cabrios의 창립자 Georg Memming은 1992년부터 비틀을 복원하기 시작했다. Roadster 2.7은 폭스바겐 411과 412를 구동하는 제4형 모델에서 영감을 받은 공기 냉각식 2.7L 4기통 복서 엔진이 적용되었으며, 124mph 1247Nm 토크로 인상적인 출력을 자랑한다. 가장 늦게 출시된 비틀과 달리, 로드스터 2.7의 엔진은 자동차의 중앙에 있고, 5단 수동 기어 박스와 결합되었다. 두 명의 승객이 뒤에 편안하게 앉을 수 있도록 축간거리를 늘리면서도 기존 비틀보다 차량 전체 길이를 짧게 하고 폭은 늘렸다. 시각적으로는 홈들과, 넓어진 부품들 멋진 곡선 덕분에 더욱 멋스럽다. 차내에는 비록 멀티미디어 시스템은 없지만 단순한 태코미터, 속도계, 온도, 오일 압력 측정기 그리고 아날로그 시계 등 필요한 것들만 넣어 만들었다. 무게는 겨우 800kg밖에 나가지 않는다. Memminger Roadster 2.7, 긴 세월 공들여 만든 만큼 탐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