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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2020 포드 쉘비 GT500이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최대출력 700마력, 5.2리터 V8 엔진의 힘으로 3초 중반대의 제로백을 마크하고 단 11초 만에 1마일(약 1.6km)을 주파하는 엄청난 녀석이다. 머스탱 쉘비의 아버지이자 이제는 고인이 된 캐롤 쉘비에 대한 헌사로까지 느껴질 정도다.
이 무지막지한 엔진의 퍼포먼스를 돕는 조력자 리스트 면면도 훌륭하다. 미션은 트레맥(Tremec)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장착되며 공격적인 주행을 위해 휠도 20인치로 커졌다. 카본 파이버 드라이브 샤프트, 액티브 마그나라이드 서스펜션 등 제법 투자를 한 티가 난다. 그래도 퍼포먼스에 대한 열망이 아직 더 남아있다면 휠과 GT 윙도 카본 파이버로 바꿔주는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
이렇다 보니 디자인도 한층 과감해졌다. 한껏 입을 벌린 프런트 그릴은 쉘비 GT350의 얼굴을 다소곳한 소녀로 만들어 버릴 정도로 거대하다. 휠하우스를 따라 흐르는 양 펜더의 사이즈도 한층 벌크업 됐다. 전면에는 쉘비 전통의 코브라 엠블럼이 정중앙에 삽입된다.
아마도 공도에서 주행 가능한 700마력짜리 역대 최강의 쉘비가 아닐까. 북미 정식 판매는 올가을부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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