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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여러 어려운 순간에도 차에 대한 명확한 비전과 기술개발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BMW에게도 아픈 손가락이 존재한다. 새로운 시도에 있어 아쉬운 결과를 내는 것은 모든 기업이 겪는 일이라지만, 아픈 건 아픈 거다. BMW는 1960년대 컨버터블 모델에 대한 강한 포부를 드러냈었고 당시 최고의 자동차 디자이너 이탈리아의 피에트로 프루아(Pietro Frua)가 디자인한 1600 GT를 1967년 11월 완성했다.
두 대의 프로토타입 모델 중 한 대는 시험 주행 중 사고로 그 자리에서 운명을 달리해 폐차 수순을 밟았다. 하나 남은 모델은 당시 BMW AG의 대주주인 헤르베르트 콴트(Herbert Quandt)에게 넘겨졌으며, 그 후 패션모델, 사업가 등의 손을 거쳤다. 50년의 세월을 방황한 끝에 완벽하게 복원되어 대중에게 공개된 1967 BMW 1600 GT Convertible이다.
BMW 기술팀들은 마치 문화재를 복원하듯 수년간 정성을 다했다. 은색으로 칠해진 4인승 차량은 빨간 후드가 매력적인 자태를 뽐내고 오리지널과 재생산된 부품이 맞물려 상호 보완한다. 우여곡절 끝에 완료된 복원 프로젝트의 결과, 1967 BMW 1600GT 컨버터블은 BMW 그룹클래식 컬렉션에 당당히 자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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