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ütte H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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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름다운 캐러밴을 보고 미국의 경영 미디어 잡지인 Fast Company는 ‘바퀴 달린 보석함’이라며 극찬했다. 과찬이 아니다. 우선 정말 보석함처럼 생기기도 했고, Hütte Hut은 단 한번도 캠핑을 해본 적 없는 사람도 캠핑을 꿈꾸게 할 만큼 아름답고 낭만적이다.

크기는 수십 분의 일에 불과하지만 Hütte Hut의 우아함은 요트의 그것을 닮았으며, 사이즈는 두 명의 성인이 편안함을 느끼기에 완벽하다. 해양용 알루미늄 프레임과 합판으로 제작되어 튼튼하고, 바닥은 고급스러운 자작나무로 만들었으며, 이를 캔버스 천 지붕으로 덮었다. 아웃도어를 위한 제품인 만큼 방수처리는 꼼꼼하다. 캔버스 지붕은 그 자체가 실내 공간을 따스한 햇빛으로 채워주지만 그냥 벗겨버려도 된다. 창문이 탁 트여있고 문이 양 옆으로 활짝 열리는 더블 도어 형식이라서 어디에 세워놔도 그 주변 풍경을 캐러밴 안으로 끌어온다. 혹은 내가 풍경에 안기는 느낌이라고 해도 되겠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Hütte Hut은 로맨틱하다. 그들이 이 캐러밴을 딱 두 명의 성인에게 알맞은 크기로 만든 데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지 않겠는가? 원래 사랑하는 사이가 아니었더라도 하루 만에 사랑에 빠지게 하는, 그런 여유와 아늑함과 따뜻함을 품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일로부터, 짜증과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데 날씨가 어떠면 어떻고 계절이 어떠면 어떠한가. Hütte Hut은 캠핑을 준비하기 위해 마트에서 장을 보는 것마저도 행복한 기억으로 남게 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