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I는 젊은 층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스테디 셀러이다. 국내에서는 미니쿠퍼(MINI Cooper) 시리즈부터 많은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하지만 영국의 신사 느낌이 물씬 풍기는, 약간은 투박하지만 클래식함을 놓지 않았던 클래식 미니(Classic MINI)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별로 없는 것 같다. 바로 2001년 BMW에 인수되어 뉴 미니가 나오기 전까지의 모델을 말한다. 사실 몰라도 된다. 여기 클래식 미니가 모던함을 가득 안고 다시 나타났기 때문이다. 정말 잘 만들었다. 미니 리마스터드(MINI Remastered)! 굿 잡~ 데이비드 브라운~ 아까부터 데이비드는 왜 자꾸 찾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에 대한 대답은 얼마 전 애스턴마틴 DB와 재규어 XKR의 장점과 디자인을 고루 따낸 ‘Speedback GT’를 공개해 화제가 되었던 영국의 자동차 메이커 데이비드 브라운 오토모티브(David Brown Automotive)가 이 미니를 탄생시켰다는 것으로 대신하고 싶다.

미니 리마스터드는 분명 오리지널 클래식 미니와는 다르다. 그렇다고 튜닝버젼도 아니다. 리마스터드라는 사전적 의미 그대로 온전히 재해석했다는 것이 맞는 말일 것이다. 조금은 퉁명했던 클래식 미니를 좀 더 둥글고 부드럽게 해석하여 미니쿠퍼를 좋아하는 사람도 충분히 고개를 끄덕이게 할 디자인과 함께 클래식함이 줄줄 흘러나와 신사정장을 입어야만 입장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그도 그럴 것이 내부 인테리어는 모던함과 복고를 절묘하게 혼합하여 억지스러움이 전혀 없다. 그렇다고 기능도 복고냐? Nope! 내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애플카 플레이와 안드로이드의 자동 연결을 지원한다. 여기서 더욱 혹하는 것은 커스텀 제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로봇이 아닌 사람이 직접 만들기에 1,000시간이라는 제작기간을 감내할 줄 아는 자만이 이 차를 얻을 수 있다. 물론 7천만 원도 있어야 하지만. 하..하.. 그래도 자신이 원하는 컬러, 차체와 루프, 휠의 디자인도 결정할 수 있으니 그 정도는 당연하지 않나 싶다.

https://youtu.be/wRo4S7nOu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