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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구찌 Tomoto by Tom Dixon
2022-04-04T11:55:46+09:00
모토구찌 Tom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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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콜라보 바이크.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톰 딕슨(Tom Dixon)은 국내에서도 알고 있는 사람들이 꽤 있을 것이다. 특히, 실생활에 접목 가능한 다양한 디자인 영역으로 최근에는 IKEA와 협업하여 소파를 출시하기까지 했다. 그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디자인의 빛이라고 할 수 있는 조명과 캔들은 감각이 있다 자부하는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상승시킨 바 있다. 그런 그가 2017년 밀란 디자인 위크(Milan Design Week)에서 자신의 전시공간 중 하나를 온전히 내주어 톰 딕슨의 디자인 혼이 그대로 살아 숨 쉬는 커스터마이징 바이크 ‘Tomoto‘를 선보였다.

모토구찌(Moto Guzzi)는 이미 90년의 역사를 뛰어넘어 100년의 위대한 역사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이탈리아 명품 바이크 브랜드이다. 그런 모토구찌의 바이크 중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V7이 1967년 첫 출시 50주년을 맞이해 최고의 산업디자이너 톰 딕슨의 손에 맡겨져 예술로서 탄생하게 된 것이다. Tomoto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톰 딕슨이라는 디자이너로서의 아이덴티티가 완벽하게 구현되고 있다. 일단 눈에 바로 띄는 타이어 휠판에 새겨진 기하학적인 트레드 패턴이 바이크의 기초가 되어주고 바이크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헤드라이트 역시 톰 딕슨의 가장 오래된 펜던트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조명으로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특히, 톰 딕슨은 거친 느낌의 알루미늄으로 제작한 가스탱크에 콜라보의 상징을 나타내는 Guzzi와 Tomoto를 직접 그려 내었다. 여기에 타이어는 밀라노의 타이어 제조업체로 유명한 피렐리(Pirelli)를 사용하여 Tomoto에 안정감을 주었다. 사실 톰 딕슨은 27년간 동일한 모토구찌의 바이크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프로젝트가 더욱 의미가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비록 지금의 콜라보가 전시용으로 제작되었지만 앞으로 이 희대의 콜라보가 어떻게 진화하게 될지 한 번 주목해 봐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