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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tzroy 네이비 럼
2023-05-11T18:14:20+09:00
Fitzroy 네이비 럼
T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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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 있게 마시고, 바다를 구하자.

술은 말할 것도 없는 삶의 즐거움이다. 하지만 술을 조절하지 못했을 때의 결과는 참혹하다. 그래서 항상 책임감을 가지고 술자리에 임해야 뒤 탈이 없다. Fitzroy 네이비 럼(Fitzroy Navy Rum)과 함께 라면, 그 책임감은 더해질 것이다. 그렇지만 그 책임감의 대가는 엄청난 가치로 다가온다. 이게 무슨 괴변이냐 하고 생각했다면 일단 말 좀 들어 보소. 겉보기에 아주 고급스러운 이 럼주의 이름인 Fitzroy는 그 유명한 비글호(Beagle)의 함장으로 영국의 해군이자, 지질, 지리, 기상학자인 로버트 피츠로이(Robert Fitzroy)에서 따왔다. 일단 바다의 향기가 물씬 풍기지 않는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이 럼주의 가장 큰 특징은 전 세계에서 첫번째로 선보인 바다에 버려진 재활용품들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점이다. 엥? 저렇게 고급스러운 병이 어떻게 재활용 품이라는 것이 놀랍지 않은가? 아직 끝이 아니다.

먼저, 마블뚜껑의 메인 재료는 북해에 버려진 코카콜라 중간에 있는 빨간색 띠이다. 그렇기에 각각의 병 뚜껑은 모두 다른 색상과 다른 무늬를 띄고 있다. 똑같이 생산될 수가 없는 것이다. 이는 바로, 한정판의 느낌까지 주는 유니크함을 선사한다. 또한 술병의 몸통인 병도 같은 북해에서 나온 유리로 만들어졌다. 이 럼주를 만들면 만들수록 바다를 구하게 되는 것이다. 이제 앞서 말한 것이 무엇을 말하는지 감이 올 것이다. 그렇다고 내용물이 떨어지는가 하면 전혀 그렇지 않다. 럼주와 관련된 것에서 빠지지 않는 트리니다드(Trinidad), 자메이카 그리고 바베이도스(Barbados)의 풍미를 그대로 담았기에 품질은 말할 것도 없다. 아! 화룡점정으로 이 럼주의 수익금이 네덜란드 북해 재단(The Dutch north sea foundation)에 기부되니 진정 바다를 구하는 것이지 않는가? 이 럼주의 병은 물병으로도 사용할 수 있으니 정말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