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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맥주 한잔을 즐기기 위해 얼음을 넣었더니 얼마 안지나 심심하고 맹탕인 맥주를 어쩔 수 없이 마셨던 기억이 다들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맥주야 근처 슈퍼에 가면 2천원이면 사서 마실 수 있으니까 그리 아깝지는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만약 맥주가 아니라 한잔에 몇 만원씩 하는 위스키 였다면? 얼음을 타서 마시기에는 금방 희석되어서 위스키 본래의 맛을 즐기지 못하고, 그렇다고 그냥 마시기에는 너무 미적지근해서 맛이 없고. 위스키를 즐겨 마시는 사람들에게는 얼음을 넣을지 말지는 정말 깊은 딜레마이다. 이제는 그런 걱정 없이 비싼 알코올 음료를 즐기게 해줄 아이템이 나왔다. 이름하여 Corkcicle Whiskey Wedge.
구성품은 간단하다. 위스키 잔 하나에 세모 모양의 실리콘 모형. 아마 처음 보면 이게 뭔가 싶을 것이다. 굳이 이거를 이 돈 주고 샀어야 했나? 싶을 수도 있다.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여기 실리콘 모형에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사용법은 매우 간단하다. 잔을 덮을 수 있게 실리콘 모형을 놓은 뒤 물을 잔에 적당히 부어준 뒤에 4-5시간 정도 얼린다. 그리고 실리콘을 빼고 위스키를 따른 뒤 맛있게 마시면 끝! 포인트는 얼음이 잔에 대각선 모양으로 언다는 것인데 이럴 경우 큰 구 모양의 얼음이나 작은 얼음 큐브보다 훨씬 녹는 시간이 줄어들어서 위스키가 덜 희석되는 것이다. 더 이상 시원하게 마시려고 넣은 얼음이 얼마나 빨리 녹을까 조마조마 하면서 마실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집에서 자주 술 한잔 기울이는 사람이라면 하나쯤은 필요한 아이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