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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를 대표하는 증류주 테킬라(Tequila)는 멕시코 할리스코 주를 둘러싼 지역에서 서식하는 이름도 생소한 푸른 용설란, 블루 아가베(Blue Agave)로 만들어진다. 워낙 술이 저렴했던 멕시코에서 테킬라 역시 대중적으로 어렵지 않게 마시는 술이었지만, 멕시코 올림픽 이후, 특히 90년대 재즈의 보급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파티와 춤, 흥에 있어서 빠져서는 안되는 술로 자리매김했다. 보통 40도로 도수가 상당히 높은 술이지만 산뜻한 맛이 특징이고, 소금, 커피, 레몬 등과 함께 풍미를 더할 수 있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는 테킬라는 국내에서도 젊은 층을 위주로 클럽문화의 발전과 함께 널리 퍼져갔다.
테킬라가 대중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었던 주요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위스키와 꼬냑과는 달리 무겁지 않게 즐거운 분위기에서 마실 수 있는 대표적인 술이라는 것이다. 지친 한 주를 불태우는 불금에 동료, 친구들과 함께 테킬라 한 병에 삶의 녹녹하지 않음을 떨쳐낼 수 있다는 것은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다. 테킬라를 선택할 때 도움이 되고자 1942년부터 데킬라에 대한 열정과 함께 한결같은 맛을 선보이며 데킬라의 본질을 잃지 않은 까사 푸홀(Casa Pujol) 87을 추천한다. Casa Pujol 87역시 멕시코 할리스코(Jalisco)의 블루 아가베 100%로 만들어져 깔끔한 맛과 함께 카라멜, 커피, 바닐라와 과일 향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병의 디자인을 국제적인 브랜딩 업체인 아나그라마(Anagrama)에서 맡아 Casa Pujol 87의 순수함을 그대로 담으면서도 뚜껑과 목 부분에 준 포인트로 고급스러움을 잘 살려냈다. 가격도 6만원 정도로 적당해서 일 생각하지 않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즐기기에 딱 이다. 물론 중요한 사람들과의 비즈니스 후에 갖는 자리에서도 충분히 빛을 발할 수 있기 때문에 선택에 대한 고민은 필요 없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