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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버 시계는 잠수부들이 심해에서 사용하기 위한 하이엔드 손목시계의 장르 중 하나이며, 대표적인 다이버 시계는 롤렉스 서브마리너가 있다. 육덕진 몸체와 극한의 상황까지 버티는 방수성능, 밝게 빛나는 야광 워치페이스, 기계식 무브먼트의 높은 정확도. 이와 같은 매력을 지닌 다이버 워치는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그 인기 또한 만만치 않다.
C60 Trident Pro COSC 역시 예외는 아니다. 최대 심해 600m까지 잠수 가능한 우수한 방수성능에, 선박에 사용되는 등급의 스테인리스 스틸이 하우징에 쓰였고 시계의 상판을 둥글게 감싸는 베젤은 지르코늄 세라믹으로 이뤄져있다. 하지만 이런 스펙적인 요소가 이 시계의 매력의 전부는 아니다.
이 시계는 ‘Trident’(심지창)라는 이름에 걸맞게, C60 Trident Pro COSC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디자인 요소는 초침의 카운터밸런스 부분이 삼지창 모양이라는 점이다. 지금껏 손목시계에 달린 빨간색 초침을 수도 없이 봐왔어도, 이렇게 짙은 핏빛 적색이 초침의 악덕스러운 모양과 잘 어울리는 케미는 그 어디서도 찾아보지 못했을 것이다.
비록 당신이 잠수사가 아니라 일상생활의 가벼운 소나기나 욕실의 수증기를 맞는게 전부라 하더라도, 심해와도 같은 이 시계의 ‘나쁜 매력’에 빠져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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