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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에 대한 원칙이 있었나? 그냥 스위스에서 만들고 브랜드 평판 좋고 하면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물론 스위스는 명품시계의 본 고장이고, 시계=스위스라고 할 정도니까. 그렇지만 시계가 가져야 할 원칙을 지키면서도 스위스에서 만들었다면 더 할 나위 없지 않겠는가? 벨앤로스(Bell & Ross)는 이러한 시계의 원칙을 설립 당시부터 고수해 온 진정한 명품 시계 중 명품이다. 그럼 시계의 원칙이 대체 뭐냐? 보통 4가지로 본다. 신뢰성, 기능성, 방수성, 그리고 정확성. 말하고 나니 당연한 거지만, 실제로 이러한 원칙을 전면에 내세워 시계를 제작하는 회사는 드물다.기본에 제대로 충실하겠다는 뜻이다. 그리고 벨앤로스는 시계가 극한에서도 작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스위스 시계 제작의 훌륭한 전통을 계승하는 동시에 그 누가 착용하더라도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모토로 한다. 그렇기에 비행기 조종사, 잠수사, 심지어 폭탄 처리 전문가들이 자신들의 임무를 완수하기 위한 도구로서 벨앤로스를 선택하는 것이다. 그리고 벨앤로스가 추구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고의 디자이너, 엔지니어, 시계 장인이 협업한다.
벨앤로스는 사각형 프레임의 시계로 유명하다. BR-01와 BR-X1이 바로 대표적인 제품이다. 여기에 무브먼트의 핵심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은 BR-X1 보다 더욱 세련되게 그리고 실용적으로 표현해 낸 BR-X2가 있다. 정밀하게 가공한 사파이어 크리스탈이 앞 면뿐 만 아니라 뒷면에도 장착되어 있어 독창적인 디자인을 실현해 냈다. 여기에 악어가죽의 스트랩을 사용하여 겉으로는 럭셔리한 멋을 내면으로는 손목을 부드럽게 감싸고 있다. 다른 스펙보다 이 말을 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 시계를 만드는 데 수작업으로 1년 이상 걸렸다는 것. 257개의 초정밀 부품이 하나가 되어 움직이는 예술작품인 동시에 시계라는 역할을 십분, 아니 만분 해낸다. 가격은 $65,000(약 7,458만 원)에 단 99개만 한정 제작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