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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MTB를 탈 때 분명 멋있는 것 같은데 이 모습을 제대로 찍어줄 사람이 없어 언제나 안타까워 잠 못 이루던 당신. 남들과는 차원이 다른, 예술적인 감각의 내 시각으로 봤을 때 분명 찍어둬야 하는 기념비적 장면이 분명한데 장비가 없어 나의 재능이 그저 낭비되는 것만 같은 당신. 천문학적인 가격의 방송용 카메라가 아닌, 훨씬 저렴한 가격의 장비로 나의 멋지고 남다른 감각을 대변해줄 그런 장비는 없는 걸까? 에이온 고프로 스태빌라이저도 괜찮은 옵션이긴 하지만 나의 창의력은 동영상 말고도 사진촬영도 하고 싶고 이것저것 해야 직성이 풀릴 것 같은데 말이다.
드론 업체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DJI에서 창의력과 예술성이 흘러넘치는 당신을 위해 굉장히 신선한 4K 핸드헬드 짐벌 카메라 오스모(Osmo)를 출시하였다. 가장 낮은 사양의 X3로도 4K(4096×2160) 24/25 프레임 촬영이 가능하고, 1200만 화소의 정지 화면 촬영이 가능하다. 커다란 마이크처럼 생긴 이 막대기 끝에 달린 당구공 같은 부분에 이미지 센서와 마이크가 있고, 자체 디스플레이는 없지만 옆구리 부분에 스마트폰을 연결할 수 있는 장치가 되어있어 스마트폰의 앱에서 기본 동작을 제어한다. 뿐만 아니라 최대 25m까지 떨어진 위치에서 스마트폰과 연동이 되어 삼각대를 이용하면 360도 파노라마 사진도 촬영이 가능하다.
이 정도면 주연, 조연, 각본, 연출까지 혼자서 북 치고 장구치고 할만한 디바이스라 할 수 있지 않은가? 가격은 89만 원으로 약간 움찔할만하지만 DJI 오스모를 통해 나온 결과물을 감상하기 시작하는 순간, 89만 원이라는 가격표는 이미 당신 의식 저 멀리 뒤편으로 사라져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