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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ber Band Engineer’ by Lance Akiyama
2022-03-30T15:31:24+09:00
Rubber Band Engin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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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그토록 만들고 싶었던 모든 것들을 이제라도 체계적으로 배워서 직접 만들어보자.

어릴 적 수수깡으로 만든 안경, 고무줄 비행기부터 나이가 들어가면서 한 두개쯤 조립해본 프라모델.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그것도 자신의 놀이감을 만들어 내는 것은 남자들의 본능이다. 그만큼 자신의 손으로 창조해내는 것에 대한 집착은 가끔 미련할 정도로 강하다. 그래서 때로는 방을 돼지우리로 만들며 어머니에게 폭풍 잔소리의 원인을 제공하기도, 창조를 위해 힘들게 번 월급의 상당부분을 제물로 바치기도, 여성들이 보기에는 너무도 쓸데없는 것들이기에 나오는 아내, 혹은 여자친구의 한숨을 경험하기에 이른다. 그렇지만 남자들의 이유 있는 미련은 진화해 왔다. 이런 남자들의 진화를 도와줄 가이드북이 있다. 랜스 아키야마(Lance Akiyama)의 ‘Rubber Band Engineer‘.

고무줄 엔지니어(Rubber Band Engineer)라는 책이름에 걸맞게 고무줄과 같이 집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재료들로 기묘한 장치들을 만들 수 있게 도와 준다. 글로 나불나불 대거나 도저히 알아볼 수 없는 그림들로 된 책이 아니다. 작가가 말했듯 어린이부터 애 같은 어른까지 누구나 이 가이드 북과 함께라면 엔지니어가 될 수 있도록 핵심을 살린 설명과 포인트 사진들을 실어 무려 19개의 작품을 창조할 수 있게 해 준다. 이 책을 소유한 순간부터는 어설프게 친구들을 향해 손 고무줄 총이나 쏘고 있을 필요가 없다. 제대로 갖춰진 새총이 어느 순간 손에 쥐어 있을 테니. 하지만 이제 사람을 표적으로 하기 보다는 트레이닝을 위한 타겟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겠다. 좀 복잡하긴 해도 온 정신을 집중하면 파이터 로봇도 만들어 낼 수 있다. 술 내기를 하기에 딱 좋다. 마음속 깊은 곳에 조용히 숨어있는 어린 소년의 본능을 이 책과 함께 맘껏 펼쳐 보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