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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한 디자인의 건축물이라 하면 깨끗한 라인과 쓸데없는 장식들이 생략된 심플한 매력이 가장 먼저 떠오르게 된다. 이 ‘모던함’이라는 것이 자칫 잘못하면 그냥 허전하고 뭔가 비어 보이는듯한 느낌을 주지만, 잘만 하면 편안함과 차분함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탄생하게 된다. 호주의 디자인 펌 Workroom에서 디자인한 Toorak Residence이 그러한 모던한 디자인의 좋은 예가 아닐까 한다.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이 집은 2,624 sq-ft의,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로 콘크리트와 엄선된 석재들, 그리고 다크 우드 재질을 사용하여 세련된 느낌을 준다. 넓은 창과 야외까지 거실에서부터 자연스럽게 야외 풀장까지 이어진 넓디넓은 공간, 사우나를 연상시키는 화장실, 밤에 몰래 혼자 내려와 홀짝이며 마실 수 있는 와인이 가득한 와인셀러까지. 꿈에서나 그리워할만한 또 다른 집이 내 눈앞에 나타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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